하나코와 앤

花子とアン

일본 NHK 2014.03.31. ~ 2014.09.27. 156부작

원작 : 무라오카 에리 <앤의 요람무라오카 하나코의 생애 (アンのゆりかご 村岡花子の生涯) >

<빨간머리 앤>을 아시아 최초로 번역했다고 하는 무라오카 하나코의 파란만장한 반생을 그리는 드라마.

 

무라오카 하나코 (村岡 花子)

안나카 하나 (安中はな)

1893년 6월 21일 ~ 1968년 10월 25일

 

 

오프닝송에서 캐나다의 프린스 에드워드 섬과 앤의 초록지붕 집이 등장한다.
교육의 중요성을 가르쳐주는 드라마라고도 하겠다.

상식에 얽매이지 않은 이상주의자였던 하나의 아버지는 딸이 교육을 받고 재능을 키우도록 애썼다.

 

 

 

 

나이를 먹어도 친구끼리 동심을 잃지 않고 노는 할머니들.. 귀여우셔~

 

 

 

 

실제 성은 안나카지만 극 중에선 안도 하나 (安東はな).

1900년에 태어난 설정이다.

 

상상력이 풍부하여 곧잘 공상의 세계로 날아가는 하나는
이름이 달라지면 보이는 풍경이 달라진다며 ​자신을 하나코라 불러 달라고 한다.
행상 일을 하며 도쿄를 오가느라 진보적이었던 아빠는 어느 날 그림책을 사 가지고 온다.
호기심이 가득한 하나지만 글을 몰라 ​책을 거꾸로 든다.
아빠는 교육의 중요성을 모르는 가족들을 답답해 하며 하나를 당장 학교에 보내지만
세련되지 못한 시골선생에게 하나를 맡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나를 캐나다 선교사들이 도쿄에 세운 슈와여자기숙학교​에 보내려고 하는데...
캐나다.. 여기서 벌써 빨강머리 앤과의 조우가 예감되고 있었던 것이었다.​
하나의 인생은 여러가지 면에서 <빨강머리 앤>과 평행이론이라고도 할 모습을 보여준다.​

 

 

 

 

기독교학교인 슈와여학교​에 가기 위해서는 세례를 받아야했다.
처음으로 교회에 간 하나는 그곳에서 엄청나게 많은 책을 보고 황홀황홀~
아빠는 슈와여학교에 가면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다며 부추긴다.​
그러나 시골학교에​ 가는 것마저 사치인 가난한 살림에 도쿄의 귀족학교 따위는 꿈 같은 일인 것이다.
집안일을 돕고 동생들을 돌보느라 책은 커녕 학교도 다닐까 말까 하는 현실..​

 

 

 

 

어느날 하나는 병상에서 사세구를 남긴다.
그걸 본 아빠​는 하나가 하늘이 내린 아이라며 반드시 도쿄에 보내겠다고 결심한다.
​이후 하나는 점점 더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성장한다.
​책을 읽을 때면 본 적 없는 풍경이 떠오르고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이다.
​책이 가득한 집에서 살고 싶다는 하나를 두고볼 수 없던 엄마는 드디어 하나를 도쿄에 보내기로 한다.

 

 

 

 

 

 

 

 

​​10살의 하나는 고향산천을 떠나 도쿄에 가게 된다.

극 중에서는 슈와여학교지만 실제로 다녔던 학교는 토요에이와여학교 (東洋英和女学校)다.

 

 

 

 

드디어 학교에서 그토록 바라던 도서관도 발견하지만 전부 영어로 적힌 책뿐이라 읽을 수가 없다.​
​상냥한 스코트 선생님을 울린 일을 계기로 겨우 영어에 눈을 뜨는 하나.
그러나 처음으로 영어​를 가르쳐 준 사람은 아빠였다고 언제나 얘기한다.​​​
좋은 집안에 시집가는 것만이 목적인 귀족 아가씨들과 달리 하나는 문학소녀로 성장한다.​

 

 

 

 

슬슬 번역의 재능도 피어나는 하나는 ​palpitation이란 단어를 깨우치게 된다.

감성적인 표현으로 심장이 두근두근하고 설레는 느낌.
​하나는 사전을 뒤져 모르는 단어를 깨우치게 될 때 palpitation을 느낀다.
그리고 아무래도 자신을 '하나코'라 불러주는 남성에게 palpitation 하게 되는 모양이다.

 

 

 

 

고운 피부, 뜨거운 피를 만져보지도 못하고​
​쓸쓸하지 않은가, 진리를 말하는 그대여

- 요사노 아키코​

 

 

 

 

적지 않은 나이로 편입한 백작댁 영애 렌코는 하나처럼 책을 끼고 살지만 그 장르는 단가다.
이때의 포도주 사건을 계기로 하나는 통역까지 가능해졌음이 드러난다.​

 

 

 

 

​단가를 짓는 렌코의 모습.
종이를 손에 들고 일필휘지로 써갈긴다.​

 

 

 

 

편지를 쓸 때도 종이를 통째로 들고 일필휘지@@ 신기..​
하나는 문학회에서 학생들의 연극을 위해 <로미오와 줄리엣>을 번역한다.
그 문학회를 계기로 하나와 렌코는 마음의 벗이 되고....
하나는 렌코를 위해 테니슨의 시를 번역해 주고
렌코는 하나에게 장래 번역가​​가 되라며 펜네임으로 '하나코'란 이름을 쓰라고 한다.
타오르는 사랑을 꿈꾸는 렌코는 '뱌쿠렌'이란 펜네임으로 사랑에 대한 단가를 짓기로~

 

다음 편으로 계속..

고끼겡요 사요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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