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적 글이 아니라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최근 사주 셀프리딩에 빠져버렸다.

계기는 MBTI 때문이다.

나의 쌍둥이 자매와 나의 MBTI가 너무 달라서 말이다.

쌍둥이면 사주가 같을 텐데

성격이 이렇게나 극단적일 수 있는 건가

이런 류의 궁금증으로 뒤적거리다 보니

사주에 몰두하는 일로 도달해 버렸다;;;;;

 

 

일단,

내가 옛날에 돈 주고 본 사주가 있다.

그런데 통 나하고 잘 맞는 느낌이 없어서

사주를 보는 것이 의미없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지금 셀프리딩 하면서 그때 저장해 논 것을 다시 보니

완전 완전 오류가 있었다.

내가 태어난 시를 상담사가 새벽시간으로 했던 거다.

무료도 아니고 돈을 받고 사주상담 하는 사람이

새벽인지 오후인지 확인해보는 성의도 없다니.

어쩐지 내용이 너무 뜬금없다 싶었다.

그 한 사람의 무성의 때문에

나는 오래도록 사주에 부정적인 관념을 갖고 있었다.

 

 

 

 

 

사주보다 MBTI가 나를 더 잘 아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쌍둥이 사주 보는 법이 따로 있다는 것을 알기 전까지...

쌍둥이 동생 쪽은 같은 시간으로 사주를 보는 것이 아니라나 뭐라나.

그런 줄도 모르고 열심히 자매 쪽 사주로 셀프리딩을 한 셈이다.

안 그래도 의문이었다.

사주에서 뿜어내는 기운이 비슷하면 MBTI도 비슷할 것 같은데

우리는 각각 ST와 NF로 완전히 달랐으니까 말이다.

그런 성격테스트를 알지 못해도 어릴 때부터 우린 정말 달랐다.

 

 

쌍둥이 동생은 사주를 달리 봐야한다고 한다.

태어난 시를 한 단 밀려서 본다는 둥 월지로 본다는 둥

다 필요없고 그냥 태어난 그대로 보면 된다는 둥

이러저러한 설이 많이 있다.

그 중엔 뭔소린지 모르겠는 있고...

내가 적용해 볼 수 있는 제일 간단한 것이 시간을 바꾸는 건데

그것만 해도 벌써 소름이었다.

거기엔 자매와는 너어무 달랐던

어린시절부터의 나의 적성과 성격이 있었다!

더욱이 현재 내가 관심이 생겼던 구체적인 일을 추천하기까지!

소오름.

지금까지 사주로 인해 잃어버리고 있던

나의 적성을 사주가 되찾아줬다;;;;;

 

 

 

 

 

 

 

맞는 이론인지 어떤지는 사실 잘 모르겠지만

일단은 그것이 맞다 치고 밀고 나가보기로 했다.

사주에서 시간운은 현실적인 모습이라고 한다.

그래선가 시간으로 보는 사주운세가

겉으로 드러나는 나와 제일 닮은듯.

그냥.. 인프제스럽디.

인프제 중에서도 나는 A와 T 중 T성향인데

내 사주로 통해보면 이상성이 강한 성격이라 한다.

점술이나 성격풀이 좋아하는 것도 그래서인 건지.

MBTI가 사주에 그대로 나타나는 셈.

하여간 자매는 내가 쓸데없는 일로

시간낭비 에너지낭비를 하는 걸로 여긴다.

 

 

 

 

 

사주는 단순히 성격만 파악해주는 것은 아니니까

MBTI와의 연결점은 그 정도라 치고..

셀프리딩을 통해 앞으로 내가 나아갈 방향을

짚어보고자 노력해 봤으나

그걸 아는 것은 전문 영역이라서 무리였다.

나와 자매가 왜 다른지 알게된 것만도 큰 수확,

그 궁금증이 해결된 것만으로도 만족이다.

 

 

 

 

 

 

나는 J형이지만 그건 나이 먹으면서 

생활을 꾸려가야하니 그렇게 변한 것 같다.

대운의 변화로 바뀌기도 한다는데 그도 그럴듯하다.

벌써부터 할로윈과 크리스마스 장식을 생각하지만

정작 현실적인 일은 잘 계획하지 못하는 가짜 J인 나.

사주 시간운세에도 놀러갈 궁리만 한다며

계획성 있게 살라는 조언이 나온다.

모든 인프제가 그렇다는 건 아니다.

내 사주를 토대로 나만 그렇다는 것;;;;

 

 

옛날에 인프피였던 것이 아니라

여전히 인프피가 내 속에 감추어져 있다고 본다.

어릴때는 인프제였고 청춘기에 인프피였다가

태평하게 살게되면서 다시 인프제가 된듯.

어쩌다 찰나의 한 순간은 엔프제이기도 하겠다.

요즘은 점점더 게을러져서 J는 떼고

그냥 INF라고 보는 편이 옳을 정도.

우주에 가 있는 내 정신을

모쪼록 현실에 붙들어매도록 정신차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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