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에 이어 계속..

 

 

 

 

학생들이 시집을 가기위해 선을 보는 때에 하나는 ​한달간 출판사 사무직 알바를 하게 된다.
출근한 날 장래의 남편 에이지와 운명적인 만남이..... 꺄><
에이지는 하나의 번역에 대해 '바보가 읽어도 알 수 있겠다'며 칭찬하고
편집장은 본격적으로 번역​ 일을 맡아보라고 한다.
그후 에이지는 하나에게 평생의 보물이 될 사전을 선물한다.

 

* 실제로 에이지는 기혼자였고 둘은 불륜 관계였다.

 

 

 

 

하나는 ​고향에 돌아가 선생님으로 일하면서 단편동화를  써서 투고한다.

 

 

 

 

동화는 <어린이의 벗>이란 잡지에 실리게 되는데 이때 또 다른 당선자가 우다가와 미츠요였다.
둘은 동시에 등단하지만 이후엔 인기작가와 편집자로 다른 길을 간다.
하나는 영어책을 읽고 성장한 탓에 일본문학은 잘 모르는 듯.
편집장은 하나가 소설가가 되기엔 너무 평범하다고 말하지만 나중에는 되려 그 평범함을 칭찬한다.ㅋㅋ
​세련되게 표현된 평범함이 바로 비상함과 마찬가지라나~

 

 

 

 

한편 석탄왕과 정략결혼해 고독하게 살아가던 렌코는 사랑 노래는 어디가고 우울한 단가를 짓는다.

 

외로움에 몸을 맡기고 혼자 있네
광란이 춤추는 차가운 방에

- 뱌쿠렌​

 

 

 

 

렌코가 뱌쿠렌의 이름이 박힌 단가집을 자비출판한다.
석탄왕의 재력 덕분으로 당대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 다케히사 유메지까지 기용해서 호화롭게 책을 만든다.

 

 

 

 

 

 

 

 

아동문학잡지 <붉은 새>​
편집장은 ​​새 출판사를 차려 이와같은 어린이를 위한 책을 내고 싶다며 하나에게 편집자 일을 의뢰한다.

 

 

 

 

렌코에 자극받은 하나가 오랜만에 다시 동화를 썼고 ​​편집장이 새 출판사를 차려 출판해 주었다.
제대로 '하나코'라는 펜네임으로 인쇄된 첫 작이다!

​매슈처럼 과묵하고 다정했던 할아버지는 하나에게 '꿈을 쫓으라'는 유언을 남기고 ​숨을 거두었다.
고민 끝에 다시 도쿄에 가서 편집자로 새출발을 하게 된 하나.

 

 

 

 

카요가 일하는 카페에는 연극을 통한 사회혁명을 꿈꾸는 제국대학 젊은이들이 모이곤 한다.​
렌코를 부르조아라 비난하던 류이치는 렌코의 단가를 읽고 난 뒤 감동받아 연극대본을 써달라고 부탁한다.
렌코는 드디어 늘 꿈꿔왔던 불같은 사랑을 향해~~~​
​렌코는 무려 두 번 결혼하고 한 명의 아이를 낳은 진짜 아줌마 연상녀!

류이치는 전쟁이 났을 땐 군국주의에 반대하여 국적(國敵)으로 몰리기도...
렌코도 애초부터 평화주의자였던 탓에 전쟁을 달가워하지 않고..

 

 

 

 

교정작업 중인 편지자 하나.

예전엔 활자를 배열하여 인쇄를 했기 때문에 오탈자가 많아 ​교정작업이 새빠졌다던가...

 

 

 

 

등단 후 ​너무 잘 나가서 콧대만 하늘같이 높아진 우다가와 미츠요.
전업작가인 만큼 누구보다 필사적으로 쓴다는 자부심이 있다.
이 시대부터도 일본은 잘 나가는 작가들의 갑질이 대단했나 봄.​
작가의 말이 곧 법이다;;;;
​그녀는 날이면 날마다 카페에서 줄담배를 피우며 작업을 하는데
하나에게 편집자가 맞지 않는 둥 하며 연애담을 내놓으라고 야단이고 기분이 틀어지면 커피값을 떠넘기고 가버린다.
도대체 하나에게 맞는 건 뭐냐? 선생님도 안 맞는다 하고...ㅋ​

 

 

 

 

여우목도리~~~ 탐나는 여우목도리

나의 어릴 때 꿈이 어른이 되면 여우목도리 두르고 다니는 거였는데..

유행도 지나고 동물보호 시대가 되어 가끔 중고매물로나 볼 수 있는 과거의 패션아이템이 되어버렸다.

 

일본은 옛날부터도 여성작가가 많았던 것 같다.

<겐지모노가타리>부터 생각해도 우리나라와는 문학풍토가 다른 것 같다.​
세로쓰기로 출판된 오래된 일본단편​문학선을 읽은 적이 있는데
우리나라 옛날문학선과는 다르게 여성작가 비율이 높았다.​
그 중엔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인가? 라고 생각되는 느낌의 소설들도 있었다.
사촌과의 러브스토리 같은 가볍다고 치부될 연애이야기..
요시모토 바나나 같은 작가가 어느날 갑툭튀한 것이 아니라 원래 일본문학 풍토 속에 돋보인 것?!
또 일본은 옛날부터 동화 및 어린이문학을 대하는 사고방식도 우리랑 다른듯.
때때로 부러운 점이 많은 일본이다.

 

 

다음에 계속....
고끼겡요 사요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