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쪽으로 밝은 쪽으로
明るいほうへ 明るいほうへ

2001년 TBS SP드라마

주연 : 마츠 다카코, 미야케 켄

 

 

가네코 미스즈 金子みすゞ (1903~1930)

본명은 가네코 테루(金子 テル)

타이쇼 시대의 끝 무렵 혜성과 같이 등장해 쇼와 초기 26세의 짧은 생을 마감한 동요 시인 가네코 미스즈.

 

 

 

남편 잘못 만나면 여자 인생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는 드라마이기도 하다.
<하나코와 앤>이랑 같은 시대를 살아간 작가인데 두 작가의 남편은 판이하게 다르다.
​<시크릿가든>에서 남자가 어떻게 대하냐에 따라 여자는 여왕도 되고 시녀도 된다고 ​말한 것처럼
어째서 여자는 남자의 이해와 배려 없이는 완전한 인생을 갖기가 힘든 것일까.​
남자의 권위 아래서 뜻을 펼치기 힘든 여자의 입장을 극명히 보여주는 일본판 허난설헌 이야기랄까.

남편은 문학에 쏟는 그녀의 열정을 무시하고 문인들과 편지를 주고받는 것마저 금지한다.
자기는 죽어라 일하는데 너는 태평하게 우표값 낭비해가며 편지나 쓰고 있냐​고 생각하는 거다.

그렇다면 대체 왜 그런 남자와 결혼했느냐고?

이모집으로 입양된 남동생이 친누나인 걸 모른 채 테루를 사랑하게 된다.

이 사실을 눈치챈 계부는 둘 사이를 갈라놓기 위해 테루를 서점 지배인과 결혼시켰다.

하나코처럼 좀 더 세상을 경험하며 연인을 만났더라면 좋았을 것을

그는 그녀의 재능을 담아 낼 그릇이 안 되는 남자였다.

방탕한 생활로 평판이 좋지 않았던 남편은 결혼 후에도 가정을 소홀히 하며 

유곽을 밥 먹듯이 들락거렸고 미스즈에게 매독을 전염시켰다.

결국 이혼하지만 딸 마저 빼앗으려 하니..

궁지에 몰린 그녀는 그만....

 

 

 

 

 

2012년에 우에토 아야 주연으로 좀 더 스토리를 보강한 드라마가 나왔다.

"미스즈 사후 80년이 지나 재차 그녀의 인생을 제대로 그리고 싶습니다"라는 이시이 후쿠코 프로듀서의 기획으로 드라마화가 실현되었다.

우에토는 "영혼을 담아, 한 장면 한 장면 소중하게, 한 마디 한 마디 대사에 마음을 담아 연기했습니다"라고 응했다. "눈물이 멈추지 않아 리허설을 중단하는 일도 있어, 미스즈 씨에게 감정이입하고 있다고 느낀 적이 많습니다. 의식하며 역할 연구를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미스즈 씨의 기분이 되어 그녀에게 접근하도록 유의했습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촬영은 미스즈가 태어나 자란 야마구치현 나가토시·센자키에서 로케를 감행 하거나 타이쇼 시대의 거리풍경을 충실히 재현한 세트를 짜거나 하는 등, 세부까지 고려하여 전체의 완성도를 높였다. 캐스트, 스탭 등의 이 드라마에 걸치는 기백, 준비만반의 제작에 임한 자세가 전해져 오는 작품으로 완성되고 있다.

 

 

..라는 설명인데 이 드라마는 보지 못했다.

 

 

 

밝은 쪽으로

 


明るい方へ
밝은 쪽으로
明るい方へ.
밝은 쪽으로

一つの葉でも
잎새 하나라도
陽(ひ)の洩(も)るとこへ
햇빛이 새어드는 곳으로

やぶかげの草は.
그늘 속의 풀들은.

明るい方へ
밝은 쪽으로
明るい方へ.
밝은 쪽으로

はねはこげよと
날개가 타들어가도
燈(ひ)のあるとこへ.
등불이 있는 곳으로.

夜とぶ蟲は.
밤에 나는 벌레들은.

明るい方へ
밝은 쪽으로
明るい方へ.
밝은 쪽으로

一分もひろく
조금이라도 넓게
日のさすとこへ.
햇빛이 드는 곳으로

都會(まち)に住む子らは
도시에서 사는 아이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