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nia Schlie

유럽과 미국 35인 작가의 글 쓰는 공간



천재 작가나 예술가들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언제나 낭만적으로 느껴진다.

그러나 낭만은 동경할 때 뿐이고,

힘든 현실에 직면해 작품활동을 한 그녀들의 모습에는

처절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서 낭만을 느낄 새가 없다.


여기 소개된 작가들의 작업모습도

낭만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게 묘사되어 있다.

작업실을 멋지게 소개한 것이 아니라

작가가 몰입하고 집중하는 순간을 다룬다.

저자 본인도 집필을 하는 사람으로서

동경하는 작가들이 어떤 창작의 고통을 겪으며

작품을 완성해 냈는지에 대해 얘기하고 싶은듯 하다.


글쓰기란 낭만과는 거리가 먼

뼈를 깎는 노동인 것이 맞기도 하고.


이 책 읽은지 2주가 지나서

사실 뭘 읽었는지 기억이 다 사라져 확실친 않고

읽으면서 느꼈던 감상은 그랬다;;;;





소개된 작가들 중에

동성애자가 몇 명이나 있다.

외국에서 흔한 일인지,

예술세계에서 흔한 일인지는 모르겠다.

동성애자라고 해도

자신의 근본을 여성에 뿌리내리고 있는데

그 중 한 명 예외가 있었다.

'안네마리 슈바르첸바흐'라는,

예쁜 여자 이름 2개를 겹친 듯한 이름의 작가는

어릴때부터 남자옷을 입고 남자처럼 행동했다고.

성인이 되어서도 남자옷을 입고 외국을 여행했다.

영화 소재로 노려질만한 작가라고 생각했더니

역시 벌써 2편이나 있다;;;;


내친 김에 책에 소개된 작가들의

전기영화를 찾아보았다.

이 중에 내가 본 건 3편인가...

확실히 기억나는 건 2편...;;;





도로시 파커

미세스 파커

Mrs. Parker and the Vicious Circle

(1994)



프랑수아즈 사강

사강

Sagan

프랑스 (2008)



한나 아렌트

한나 아렌트

Hannah Arendt

독일 (2012)



시몬 드 보부아르

les amants du flore

프랑스 (2006 TV)



제인 오스틴

비커밍 제인

Becoming Jane

영국, 아일랜드 (2007)


제인 오스틴의 후회

Miss Austen Regrets

영국, 미국 (2008)



실비아 플라스

실비아

Sylvia

영국 (2003)



안네마리 슈바르첸바흐

카피리스탄으로 가는 여행

Die Reise nach Kafiristan (2001)


마이 네임 이즈 안네마리 슈바르첸바흐

My Name is Annemarie Schwarzenbach

프랑스 (2015)



버지니아 울프

디 아워스

The Hours

미국 (2002)



시도니가브리엘 콜레트

콜레트

Colette

영국, 미국, 헝가리 (2018)



조르주 상드

쇼팽의 연인

Impromptu

프랑스, 영국 (1991)


쇼팽의 푸른 노트

Blue Note, La Note Bleue

프랑스, 홍콩 (1991)


디자이어 포 러브

Desire for Love

폴란드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