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쪽지함을 보면

블로그를 대여 및 구매하겠다는

내용의 쪽지가 쌓여있다.

굳이 쪽지를 열어보지 않아도

제시된 금액이 보인다.


오늘도 오랜만에 쪽지함에

몇 통의  쪽지가 쌓인 것을 봤다.

그런데 금액이 오른 느낌.

그런데 내 느낌이 틀린게 아니었다.



블로그 매매는 아이러니하게도 네이버 등 포털들이 2년 전쯤 광고글이 범람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광고성 블로그의 노출 순서를 뒤로 돌리면서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다시 말해 새로운 블로그를 만들어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광고성 글을 올리는 방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되자 전문업자들이 다른 사람들의 오래된 블로그를 구매해 광고성 글을 올리고 있다는 것. 블로그 매매업체의 관계자는 "오래 활동한 블로그에 광고글을 올려야 포털의 검색 화면 위쪽에 뜰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블로그 구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블로그 가격도 오르고 있다. 작년만 해도 일반인의 블로그는 통상 100만원대에 거래됐는데 요즘에는 200만~300만원으로 올랐다는 것이다.


서울 구로구에 있는 블로그 판매 중개업체 P사 관계자는 "블로그를 200만원대에 매집한 뒤 자영업자들에게 350만~450만원 정도로 되판다"며 "요즘 블로그를 사겠다는 개인 병원들이 많아 블로그 매입 대기자까지 생길 정도"라고 했다.


-조선일보-




블로그 매매를 해도 돈도 못받고

개인정보 흘리고 블로그만 망가지는 경우가 많다.

이런 거래는 양쪽 다 처벌대상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거래를 적발하거나 막기는 역부족이라고.



몇년 전에 '블로그 포스팅 알바'를 한 적이 있다.

위의 예 같은 불법적인 것이 아니라

정식으로 합법적으로 하는 일이었다.

내 블로그를 임대하거나 팔 필요도 없었고

포스팅만 써서 보내주면 되는 일이었다.


날마다 정해진 시간에 키워드를 알려주면

그에 맞춰 글을 작성하고

이미지 소스 사이트에서

사용해주길 바라는 이미지를 골라 번호를 알려준다.

회사에선 맡고 있는 회사들의 블로그에

각각 알아서 포스팅을 올리면서

내가 정해준 이미지를 구입해 사용한다.

무단으로 이미지를 가져다 쓰지 않았다. 


내가 알바를 그만두자

내가 써서 보냈던 포스팅들도

바로 내려버릴 정도로

진짜 완전 리얼 합법적인 알바였다.




편당 5천원씩 하루 4편 정도 작업하고

한달 40만원 정도를 받았다.

그만둔 이유는 하루종일 매달려 있어야 해서였다.

포스팅 할 키워드를 그때그때 받아서

즉시 작업을 해서 보내주고 했는데

그러기를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했다.


시간활용이 자유로웠다면

페이가 적어도 오래했을듯.

평일 5일 꼬박 컴 앞에 앉아있는 시간에 비해

페이가 적으니 그만둘 밖에ㅡㅜ

그렇다고 다른 더 좋은 알바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요즘 포스팅을 원하는 업체가 훨씬 많아진듯.

그런데 블로그 판매 가격이 오르는 것과 반대로

포스팅 가격은 반값이하로 떨어졌다.

게다가 자기 블로그에 올리라는 경우가 대다수.


포스팅 원하는 회사가 블로그를 만들고

거기에 올리라고 해야지!

'블로그 임대'라고 말만 안붙였지 그냥 그거네.

블로그 거래하면 불법이 되니

교묘하게 정식 알바인 척 알바사이트에 올린다.

이제는 블로그뿐 아니라 SNS까지...


돈을 많이 주는 것도 아니고

그런 알바는 하지 않는게...



네이버 블로그 팔라고 문자까지 온다.

내 번호 어떻게 알고 문자를!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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