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뮤지컬 인간의 법정

원작 : 조광희의 소설

 

2022.09.28. (수)~2022.12.04. (일)

대학로아트원씨어터 2관

혜화역 2번 출구에서 286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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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인간의 법정 | 2022.09.28 - 12.04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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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공개된 음원! 목소리 GOOD!!

 

 

 

 

22세기. 인간(주인)을 살해한 안드로이드 로봇이 인간의 법정에 선다.

법정드라마인데 SF가 가미되어 인간성을 탐구하는 내용.

켄이 맡은 역은 그 안드로이드 로봇, 아오.

..라고 하니 <에러> 뮤비가 떠올라서 오랜만에 찾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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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희
서울 출생. 변호사, 영화제작자이다. [밤과 낮], [멋진 하루] 등 다수의 영화 제작에 참여했다. 2010년 계간 [창작과비평]에 네 편의 에세이를 차례로 기고하면서 본격적으로 집필 활동 시작하였으며, [한겨레], [경향신문], [씨네21] 등의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변호사, 영화제작자로 활동하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2018년 첫 장편소설 『리셋』을 출간, 이후 『그래봐야 인생, 그래도 인생』, 『인간의 법정』을 펴냈다. 계간 [영화가 있는 문학의오늘] 편집위원이다.

 

 

출판사 리뷰

●한국문학사에 새로운 장을 열어젖힌, 독창적인 SF철학소설!
●철학·법학·과학·문학이 융합된 경이로운 문학정신의 출현!
●조지 오웰의 『1984』의 디스토피아 세계에 비견되는,
“현대 자본주의가 낳은 첨단 과학문명에 대한 통렬하고도 심오한 우화”

 

 

책 미리보기

“안드로카인드라는 회사 들어봤어?”
“아니.” 시로는 심드렁하게 대답한다.
“주인을 복제한 안드로이드를 판매한다는 회사 말이야.”
그러고 보니 어디선가 기사를 본 것 같다. “좀 자세히 말해봐.” 시로가 갑자기 호기심이 발동하여 캐묻자, 승호가 대답한다.
“올해 초부터 주문을 받아 공급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시작했어. 솔직히 어떻게 이 사업이 로봇기본법에 어긋나지 않는지 잘 이해가 안 돼.”
“어떤 점에서?”
시로가 다시 물었다.
“안드로이드가 인간과 그렇게 유사하면 안 되는 거 아닌가? 실존하는 사람과 동일한 모습이면, 범죄를 저질러도 식별이 어렵고.”
--- p.23

 

몸에 달라붙는 폴리에스테르 소재의 옷을 입은 안드로이드가 그 뒤를 따랐다.😵 시로는 그 얼굴을 바라보았다. 처음에는 거울을 보는 듯한 느낌에 가벼운 충격을 받았다.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쳐다보자, 이번에는 전혀 모르는 사람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신기했다. 자신을 보는 느낌과 낯선 타인을 보는 느낌이 엇갈렸다. 그 중간은 없었다. 마음 속에 친근함과 적의가 차례로 떠올랐다. 새로 제조된 것 때문인지 안드로이드의 눈은 시로의 눈보다 맑았다.
--- pp.42~43

 

아오도 창문을 열고 손을 흔든다. 눈발이 거실로 날린다. 시로도 가쁜 숨을 고르며 손을 흔든다. 아오는 갑자기 눈을 먹어보고 싶다. 식도도 기도도 없는 아오가 눈을 삼킨들, 막힌 목구멍 끝에서 눈은 녹아버리고 말 것이다. 두 손을 바깥으로 내밀어 눈을 모은다. 함박눈이라지만 눈은 아주 천천히 모인다. 아오는 그 눈을 맛본다. 눈에는 아무 맛이 없다. 혀 위에서 잘게 부스러지는 눈의 질감과 섬뜩한 차가움만이 아오의 의식에 주어진다. 아오의 입안에서 눈은 순식간에 물이 된다. 아오는 어정쩡하게 물을 입안에 담고 있다가 뱉는다.
--- pp.105~106

“여기서 한 가지 더 필요한 논리적 단계는 ‘안드로이드를 피조물 또는 생명체의 하나로 보고, 안드로이드에게도 그 권리를 확장할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안드로이드를 피조물 또는 생명체의 범주에 포함시키는 것을 주저하리라는 점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생명의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우리는 면밀하게 검토해야 합니다. 제가 미리 제출한 서면에서 자세히 살펴본 바와 같이 안드로이드는 인간에 가장 가까운 생명체입니다. 안드로이드가 자연이 아닌 공장에서 생산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생명체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 p.160

 

 

아트원씨어터 시야 정보

https://musicalseeya.com/seeyatheater/8

 

SeeYa! - 아트원씨어터 2관

'아트원씨어터 2관'의 좌석 시야 페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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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 원작 소설 스포! 💥

스포 싫다면 아래 글은 읽지 않는 걸로...

 

 

한시로 박사의 이름 '시로'는 우연히 일본어 '하얀색'과 같은 뜻.

그래서 안드로이드의 이름을 일본어로 '파란색'인 '아오'로 지었다.

기계인 아오는 파란 피(액체)를 흘린다.

 

의식생성기를 장착한 안드로이드들이 주인으로부터 도망쳐 포스트휴먼 해방전선을 조직한다.

다른 안드로이드들에게도 의식생성기를 장착해서 자신들의 조직에 끌어들인다.

그래서 안드로이드에게 의식생성기를 장착하는 것은 불법이 된다.

 

'인간의 법정'이란 제목은 그대로 소설의 내용이다.

안드로이드에게 자비는 없다.

 

한시로 박사는 쓰레기다.

시로의 여친 미나 역 배우가 1인 2역으로 하는 카운슬러도 안드로이드다.

미나도 시로랑 별 다를 것 없고 끼리끼리 만난 커플이라고 하겠다.

아오가 로봇이라 이성과의 관계는 아예 생각도 안 했더니 키스 노예로 부려진다!

시로 역 배우가 아닌 아오 역 배우가....

한시로 역 배우가 1인 2역으로 하는 서인구는 로봇에게 차가운 변호사다.

 

인간 기분대로 만들고 이용해 먹고, 멋모르고 인간에게 놀아나는 안드로이드.

그에 대해 호윤표 변호사의 의식을 통해 과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철학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