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Old-Fashioned Girl

 

Louisa May Alcott

1832년 11월 29일 ~ 1888년 3월 6일

 

루이자 메이 올콧은 집안 형편이 어려워

일찍부터 교사나 하녀 일을 전전하고

전쟁이 나자 간호병으로 지원해 일했습니다.

 

그런 배경을 알고 나니 이 책의 주인공 폴리가

작가의 분신처럼 느껴집니다.

 

 

 

전자책을 뒤지던 중 삽화가 예뻐서 눈에 띈 책.

게다가 작가가 <작은 아씨들>의 저자이니 열람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책 속 삽화는 흑백이라 살짝 아쉬웠습니다.

작가는 컬러로 그린 것 같으니 컬러판으로 나온다면 좋겠습니다.

 

 

 

삽화를 봐도 폴리와 학교 친구들의 패션이 대단히 달라보입니다.

시골에서 상경한 폴리는 수수한 차림이지만

도시 소녀들은 비슷한 느낌으로 화려한 패션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미국의 청소년들은 옛날에도 현대와 똑같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불편을 감수해가며 최신 유행으로 차려입어야 하는 도시소녀들..
최고로 예쁜 모습으로 꾸미느라 학교에는 늘 지각할 마당입니다.
돈이 없으면 최신유행을 쫓을 수 없으니 또래무리에 어울리기도 힘들 지경이구요.​

19세기인데 벌써? 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골목사의 딸로 검소하게 자란 폴리에겐 도시소녀들이 별나라​ 외계인입니다.
그러나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뽐내듯 꾸민 외면이 아니라

상냥한 마음씨라는 것이 이 책의 주제입니다.​

 

 

 

 

 

뒷권에선 어른이 된 폴리가 남동생의 학비를 벌기 위해 도시에서 혼자 살며 일합니다.
가난하고 백없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사람을 구차하게 만드는지를 겪으면서도 올곧게 살아가는 폴리.​
<작은 아씨들>의 메기처럼 부자들을  따라 사치를 부리고 싶은 유혹에 흔들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른이니까 남자한테 구애를 받는 러브스토리도 섞여있습니다.
로설 수준으로는 아니구요..

기본은 연애소설이 아니라 폴리의 자립이 주제이니까 말입니다..

 

 

 

정신세계가 남다른 검소한 부모님​의 딸로 태어나 

돈이 없어 결혼도 포기하고 일만 하며 살았다는 올콧.
그럼에도 유행에 민감하면서도 건전하고 재미도 있고 독자의 마음을 밝게 만들어주는 소설을 썼습니다.​
비록 집은 가난했지만 독특한 부모님 때문에 독특한 사상을 가진 예술인들에게서 교육을 받았습니다.

실험학교를 설립한 아버지, 소로우, 에머슨, 나다니엘 호손, 마가렛 풀러 등이 스승이었습니다.

작은 아씨들에 깔려있는 사상과 조가 운영하는 학교 이야기 등의 배경을 알 것 같습니다.

 

 

 

1949년에 영화도 만들어졌습니다.

폴리가 도시에서 피아노학원(;;;) 차려서 일하는 뒷권 내용입니다.​

그런데 영화에서는 보컬로 바뀌었습니다.
시간이 부족해선지 결말을 싱겁게 마무리했나 봅니다.

작의 교훈적인 부분은 생략하고 영화다웁게 만든듯.
악기만 잘 배워놓아도 어른 되어 굶고 살 걱정은 없었던 시절도 있었는데 지금도 그런 시대일까나?

 

 

~풀버전 무자막 영상 관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