ゲゲゲの女房

 

방송 2010-03-29 ~ 2010-09-25

원작 : 후미에의 에세이

게게게의 여보 인생은… 끝이 좋으면 모든 게 좋다!!

 

마츠시타 나오 (松下奈緖)

이다 후미에 역

출생 1985년 2월 8일
신체 174cm / AB형

 

무카이 오사무 (向井理)

미즈키 시게루 역

출생 1982년 2월 7일 요코하마
신체 184cm / O형

 

 

 

만화 <게게게의 키타로>의 작가 미즈키 시게루의 아내인 

이이다 후미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작품입니다.​
어린시절 '시게루'란 발음이 어려워

'게게'라고 말해서 별명으로 굳어버렸다고 합니다.​
도쿄 초후시는 후미에​가 결혼해서 40년 동안 살게되는 곳인데
진다이지라는 절에 그 집을 본딴 기타로샵이 있습니다.
미즈키 시게루가 초후시에 공헌하고 싶은 마음에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서로 아무것도 모르는 채 맞선을 보고 5일만에 결혼한 부부.

후미에의 부모님은 도쿄에 집을 사뒀다는 말만 듣고

웬만큼 먹고사나보다 하고 시집을 보냈지만 그 집이란..
마감이 코앞이라며 신혼여행도 패스하고​​ 도쿄에 오니...
도쿄 구석 논밭 가운데 폐가마냥 다 쓰러져가는 코딱지만한 집;;;;
시게루는 마감이라고 신혼이고 뭐고 없이 방에 틀어박혀 만화만 그립니다.​
사람 하나 좋게보고 결혼한 후미에이기에 서운함도 꾹 참고

이웃을 사귀며 나름대로 도쿄생활에 적응해갑니다.

 

 

 

 

잡지만화 붐이 일고 있는 무렵인데도 

대여소 만화에서 벗어나지 못한 가난한 만화가 미즈키 시게루.
<무덤의 기타로>라는 괴담만화를 그렸는데

만화가 너무 어두워서 팔리지 않는다며

다음 권의 출판을 거절당합니다.
전쟁 만화를 그려달라는 요청에 응하지만

그것도 만화답지 않은 사실적인 묘사로 인기를 끌지 못합니다.
전쟁을 재미있게 그릴 수는 없다고 시게루는 강건하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미즈키 시게루 역

 

학교도 마치지 못한 어린 나이에 전쟁터에 끌려가

폭격을 맞고 마취도 없이 팔을 잘라내야 했던 시게루.
그 전에 목숨의 위협을 받으며 정글을 뚫고 혼자서 간신히 살아오기도 했는데
더 무서운 일은 부대로 복귀한 뒤에 있었다고 말합니다.
'​어째서 같이 죽지 않고 혼자서 살아남았냐'고

도리어 질책을 받으며 얻어맞았다는 것입니다.
살아있는 것이 죄가 되는 전쟁의 생리를 이해할 수 없었던 시게루.
그 와중에도 희망과 다정함 등의 인간성을 잃지않고

오른팔만으로 정성스런 만화를 그려낸 저력이 무시무시합니다.
에어컨도 없는 방에서 땀 뻘뻘 흘려가며..

겨울엔 고양이 끌어안고 손시려가며...​

 

 

 

골수독자들이 기타로의 다음권을 요청하는 팬레터를 출판사에 보내옵니다.
무섭지만 왠지 그리운 느낌이 난다고 말하는 팬도 있습니다.
덕분에 다시 기타로 이야기를 그릴 수 있게 되어 기쁜 시게루.
시게루는 독자에게 신이 깃들었다고 말합니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 시간과 우표값을 들여서 기타로 구명탄원서를 쓴 것입니다.
독자에게 신이 깃든 거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신이 씌이면 사람들이 모르는 사이에 다른 사람들을 돕는 걸지도 모릅니다.
신의 심부름을 한 독자들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해 기타로를 그린 시게루.
대신 책을 내고도 한동안 고료는 받지 못했습니다.

시게루의 괴담만화는 겉보긴 끔찍해도

속을 들여다보면 인간의 정에 관한 내용인듯.
띄엄뛰엄 몇 편만 봐서 사실 잘 모른다.ㅎ​
나중에 잡지 연재할 때 어린이 눈높이로 ​맞추면서 그렇게 된건지 어떤지...

 

 

악마군

 

나중에 <악마군>이란 만화를 그리는데

불량도서 취급을 받고 대량반품됩니다.
책을 출판해준 동료만화가는

걸작임에도 인정받지 못하는 것에 자기가 분하다고​ 말합니다.
작가들 이야기에서 빠지지 않는 에피소드인데

나중에 잡지도 창간합니다.

 

 

 

 

 

 


후미에는 자연스럽게 남편의 어시스턴트가 되어 원고에 먹칠을 합니다.
부부가 함께 작업해 낸 만화 기타로..
가난해도 뭐든지 함께 했던 이 시절을 후미에는 오히려 그리워하게 됩니다.
작업실이 커졌을땐 하루종일 얼굴도 못 보고 사는 일이 허다했답니다.​

 

 

둘은 어린 시절 만난 적이 있는 듯

 

팔리지 않는 만화 때문에 생활을 위해 

가명으로 순정만화를 그리기도 하는 시게루.
그래도 그림을 그리는 데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합니다.
스릴러에 시대극에 주문받는대로

어떤 장르 만화든 그려내는 것이 대단합니다.​
그리고 그려도 근근히 생활을 이어갈 뿐이고

업계의 사정은 자꾸 어려워만지고..
기껏 그려도 원고료도 제대로 못 받는 일이 허다한데다

원고료도 점점 줄어드는 것이..
이건 무슨 서바이벌인가 싶을 정도로 ​

죽어라 일은 하는데 점점 더 빈궁해지는 부부😥

 

 

가난신

 

세무서에서 소득신고를 의심할 ​지경으로

가난신이 집 안팎으로 들러붙습니다;;;;
뭣 좀 해보려고 하면 방해받는 것 같은 느낌이

왠지 남의 일 같지 않아서 공감갑니다.
동료 만화가는 결국 만화가가 되는 것을 포기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창작자들은 분야가 무엇이건 참 어렵습니다.
잘풀려간다 싶다가도 판세가 바뀌어갈 때

그 변화속에서 살아남지 못하면 원점으로 돌아가고 말지요.

 

 

 

시게루를 존경하는 순정만화 지망생이 나타났습니다. 

그녀는 알바를 하며 열심히 만화를 그리지만
개성을 드러내면 인정받지 못하고

잘나가는 작가를 연구해서 따라하면 개성이 없다고 혹평하는 딜레마​ 속에서

자신이 설 자리를 찾지 못해 방황합니다.
시게루 역시 끝이 보이지 않는 가난의 터널 속에서

가족을 굶길 수도 없어 만화를 그만두려는 생각도 합니다.​
그러나 후미에는 계속 만화를 그리라고 독려합니다.

 

 

 

 

계속 꿋꿋이 끈질기게 버티던 어느날 드디어 쥐구멍에 볕이 듭니다.
시게루의 만화​에 매료된 잡지사 편집장이

적극적으로 호응해주며 기타로의 연재를 결정합니다.
잡지연재로 고료를 많이 받게 된 시게루.

그간 전당포에 맡겼던 살림들을 전부 찾아옵니다.

드디어....
게다가 만화가상도 받고 연재를 시작하자마자

기타로의 TV시리즈도 결정됩니다.

겹경사네요.

 

 

미즈키 프로덕션 간판

 

대중적​ 인기를 얻지 못하는 작품임에도

그런 결정을 내리는 일본의 문화가 대단합니다.
당장은 인정해주는 사람이 없어도​

자기 길을 꿋꿋이 관철하니 알아보는 사람은 알아보는가 봅니다.
족제비란 별명을 가진 기회주의자로

베스트셀러만 흉내내어 책을 내던 시게루의 친구는
나이를 먹어도 발전도 없고 계속 그 모양이었던 것과 대비됩니다.
작가지망생들이 보면 깊은 생각을 갖게 하는 드라마인 것입니다!​
집에 붙어있던 가난신도 도망가 버리고

어시스턴트들도 고용하여 작업의 고생을 덜게 되고..

 

 

 

시게루 부부

 

 

미즈키 프로덕션을 설립해 경리에 매니저에, 

편집자들이 원고 받겠다고 대기하고 좁은 집이 미어터지자
집을 개축하여 현대적인 살림공간을 따로 만들고

만화작업실도 책상으로 가득 채웁니다.
잡지연재 시작하자마자 사람 사는 모양새를 갖추게 되고
팔리지 않아 조기완결해야했던 <악마군>도

TV시리즈로 제안받고 다시 그려내기로 합니다.​

대본소 작가와 잡지연재 작가란 하늘과 땅 차이인가 봐요.

 

 

 

그러나 돈은 많이 벌어도 월급줄 사람이 많아서 

과로로 쓰러질 지경으로 그려도 부자는 되지 못합니다.😱
집은 자꾸만 개축해서 미로처럼 복잡한 모양새가 되어갑니다.
여튼 ​에세이 제목처럼 끝이라도 좋아졌으니 얼마나 좋은가요..

 

 

 

2010년 영화로도 개봉했습니다.

吹石一恵 X 宮藤官九郎

후키이시 카즈에 X 쿠도 칸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