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XX

 

아이돌 입덕 전엔 연극을 종종 봤었는데

오랜만에 보러가고 싶다고 생각했더니

마침 혁이 연극 출연을 한다는 것이 아닌가.

어떤 극이건 스포 없이 보는걸 좋아해서

시놉시스 말고는 아는 것 없이 봤다.

그래서 중반이 지나서야

돌아가는 상황(?)을 이해했다는;;;

제주도 현대사의 고통은

사실 <알쓸신잡> 같은 방송을 보고서야 알았다.

현대 이전에도 고단한 섬이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무대가 반원이고 각각의 위치에서

각각의 연기를 하기 때문에

여러 좌석을 다 가봐야 할듯.

특히 혁의 연기를 보는 것이 목적이라면 더욱.

 

 

이 극은 보기 전 스포가 필요했던 것 같다.

극이 지극히 사실주의적인 때문이다.

극의 배경이 되는 마을도 실제 마을이고

'잃어버린 마을'이라는 제목부터

이미 그렇게 불리고 있는 것이었던...

곤을동으로 검색하니 많은 자료가 나온다.

현대사는 같은 민족끼리 고통을 주다보니

마주하기가 더 괴로운 점이 있다ㅜㅜ

 

4.3 잃어버린 마을 '곤을동', 마을흔적 사라질 위기-->

 

 

연극 설명 퍼 온 거 :)

 

~작품설명~

 

비극적 역사, 4.3 사건을 알리다.

연극 [잃어버린 마을:동혁이네포차]은 1947년 3월1일부터 1954년 9월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진압과정에서 수 많은 제주도민들이 끔찍하게 학살 된 4.3사건을 소재로 다룬다.

 

4.3사건의 대부분의 피해는 1948년 11월부터 중산간마을 및 도민들을 대상으로 한 초토화작전기간 동안 발생하는데, 이 기간 동안만 제주도민 22만여명 중 3만여명 이상 사상자가 발생하였고 약 300여개의 마을이 소실되는 피해를 입는다.

 

연극[잃어버린마을:동혁이네포차]는 특히 소실된 마을 중 중산간마을이 아님에도 군인의 “빨갱이가 이 마을에 있다”라는 지목 단 한번으로 소실되고만 아름다운 해안가마을 ‘곤을동’을 소재로 다룬다.

 

이런 비극적 역사를 관객 눈 앞에 펼쳐 보임으로서 제주도민 만의 아픔이 아닌 대한민국의 역사로 비극적 역사가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즐겁지만 슬프고, 슬프지만 즐거운, 웃픈 스토리

극은 과거 제주4.3사건의 시대와 1979년 극 중 현재를 오간다.

극은 동혁과 동혁의 가족, 곤을동 마을 사람들, 포장마차에 방문하는 사람들과의 재미있는 에피소드 등이 전달되면서 관객들을 웃음짓게 한다.

그러나 중간 중간 드러나는 과거장면에서 제주 4.3사건이 교차등장하며 비극적 역사를 관객들에게 보여줌으로서 과거 역사의 참담함을 전달하며 관객들을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한다.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며 무거운 제주 4.3사건을 다루지만 현재에서의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가며 슬프지만 즐겁게, 즐겁지만 슬프게 관객들에게 다가간다.

 

또한 이러한 즐겁고 슬픈 이중적 분위기를 부각시키듯 공간역시 아름다운 제주 바닷가를 배경으로 한 ‘곤을동’마을과 슬픔을 간직한 상징적 공간으로의 잃어버린마을을 대조시켜 표현하면서 아름답지만 슬픈, 이중적 의미로 표현해내어 관객들의 감수성을 더욱 자극한다.

 

 

~줄거리~

 

1979년, 제주에서 가장 외지인이 많이 모이는 곳. ‘제주 부두’에서 얼마 가지 않아 있는, 이미 폐허가 된 마을, 곤흘[을]동. 부두 주위에 넓게 펼쳐진 포차들의 불빛을 지나, 별도봉(오름) 뒤편으로 더운 아지랑이 사이로 슬그머니 불빛을 내뿜은 ‘동혁이네 포차’.

 

오늘따라 활기찬 ‘동혁이네 포차‘ 동혁의 아들 재구가 교수임용이 되어 돌아왔기 때문이다. 즐거운 나날이 계속되던 날, 동혁과 재구가 갈등을 빚어 재구가 서울로 떠나는데, ‘재구’가 서울로 떠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재구'의 행방불명 소식과 함께, ‘재구’가 학생운동에 가담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이 소식과 함께 과거의 역사에서 감춰졌던 곤을동 마을의 역사적 사실들이 낱낱이 밝혀진다. 1949년 1월 5일과 6일. 양일간 불에 타 폐허가 된 제주 곤을동 마을. 감춰졌던 그 마을의 진실은 학생운동으로 잡혀간 ‘재구’가 겪는 트라우마로 인해 아버지 ‘동혁’의 과거 이야기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진실이 드러나는데...

 

 

 

극 중 1948년생 최연소 대학교수 재구.

학생운동 선동자로 잡혀간다.

혁의 열연을 코앞에서 봤다ㅜㅜ

연극발성이 아니어서 못알아들은 부분도 있지만

그건 다른 배우분들도 그랬고

혁은 진짜 뭔 도자기 인형인줄 ㅠㅠ 굉장

3D로 구현한 뭔가(뭔지 모름)를 보는듯한 잘생김.

여튼 A 극싸 '만세!'였다><

B, C구역에서 볼 수 없는 연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