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udie

12세이상관람가


영화 소개-->



생선장수의 오두막에 입주가정부로 들어갔다가

결혼하고 화가로 살아가게 된 여자 이야기;;;;

살림해줄 여자가 필요해서 가정부를 들였다가

아내가 그림 그리는 동안 살림하는 남자 이야기;;;


어느 쪽도 범상치 않다.


이것이 실화가 아니라면 억지스런 이야기라고 했겠지..

게다가 여자는 몸도 성치않다.





대단한 로맨스라기보다는

정말 그녀의 그림처럼 소박하고

연애라고 하기도 뭐한 결혼이었다.

하지만 모드의 감정은 뜨거웠던듯.

창을 통해 보는 자연과 풍경을 사랑하듯

남편도 그와같이 사랑했던 것이 아닐까.





아저씨가 너무 괴팍해서 마음이 불편했다.

(에단 호크였다니!!ㅜㅜ)

윽박지르듯 고함만 버럭버럭 지르는데도

애정이 샘솟을 수 있는 건지 잘 모르겠다;;;;

아저씨 성품이 나쁜건 아니어서

츤데레의 모양이 되어버리지만

걍 처음부터 다정하게 잘해주면 안되는 걸까ㅜㅜ


의자에 걸친 모드의 외투를 남편이 깔고앉아있어서

모드가 외투를 잡아당기고 남편이 어디 가냐고 버럭 하고

하는 장면은 우리 부모님 보는 듯해서 웃고 말았다.ㅋ





모드는 멘탈이 강한 사람인가보다.

나라면 진저리 나서 짐을 싸버렸을 텐데

남의 집에 당당히 그림을 그려놓질 않나,

일 못한다고 구박하며 월급 안 준다는 남자한테서

기어이 돈을 받아내고 나중엔 살림 시키고.ㅋ

네가 내 덕에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둥

쪼잔한 말을 하는 남편과 달리

그림만 그릴 수 있다면 집이 허름하든 장작불이 꺼지든 개의치 않고

그림 수익은 다 남편에게 준다던가,

욕심이 없어서 마음이 강한 것 같다.

천상병 시인이 생각나기도 하고.





나이브 아트 (naive art) ;

전문적인 미술교육을 받지 않은 아웃사이더 같은 미술을 뜻하는가 봄.

어떤 유파에 소속되지 않고 자기만의 그림을 그리며

기교를 부리지 않는 순진하며 평면적 색채감 등이 특징.

소박파라고도 한다 함.

1910년대 루소에서 시작이 되었다.





스탠실 장식같기도 하고

<에밀리> 같은 그림책 생각도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