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

Goethe!

Young Goethe In Love

 

2010년 독일 104분

감독 : 필립 슈톨츨

주연 : 알렉산더 페링 (요한 볼프강 괴테 역), 미리엄 스테인 (로테 역)

 

 

 

 

이런 고전작가들은 나이 든 사진으로 주로 접하다 보니

그들에게도 젊은 시절이 있을 거라는 것을 생각하기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신선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였다.

기성세대에게 반항하고 좋아하는 여자에게 맹목적인 평범한 청년의 모습이 좋았다.

하지만 로테는 알베의 약혼녀가 된다.

가정이 좀더 풍요했으면 괴테와 결혼해 나이 먹어도 꿈꾸는 여성이 되었을 지도 모르겠다.

법원에서 일한다고 하면 엄청 잘나가는 상대를 찾을 것 같은데

시골의 돈없는 집 아가씨와 사귀거나 결혼하는 것이 미스테리보다 신기했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

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 8.28~1832. 3.22

평민 출신이지만 유복한 환경 덕분에 고등교육을 받았다.

여성편력이 심했던 듯.

오페라 <파우스트>를 TV에서 봤었는데

노인이 어린 소녀에게 구애하다가 그녀의 아빠를 죽여서 나를 혼란스럽게 했었다.

훌륭한 작가의 훌륭한 소설로 알려진 책이 막장드라마 뺨치는 것이 당황스러웠다.

(오페라들이 알고보니 세상 제일 가는 막장극들이긴 하다)

실제로 55세 연하의 어린 소녀에게 청혼했었다니 징그럽다.

풋풋하게 첫사랑을 했던 청년 괴테만 기억하고 싶군;;;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Die Leiden des jungen Werthers

읽지는 않고 케이블TV 책 읽어주는 방송에서 앞부분만 들었다.

1774년 25세에 쓴 이 소설로 유럽에 유명세를 떨치게 되었다.

실제의 체험이 바탕이 되었다는 것은 이 영화를 보고서야 알게 되었다.

 

 

 

 

호밀밭의 반항아

Rebel in the Rye

 

2017년 미국 109분

감독 : 대니 스트롱

원작 : 케네스 슬라웬스키의 소설

주연 : 니콜라스 홀트 ( J. D. 샐린저 역), 조이 도이치 (우나 오닐 역)

 

 

 

 

처음엔 제목을 보고 '소설원작영화'인 줄 알았다.

그러기엔 제목이 이상한데 생각하니..

<호밀밭의 파수꾼>이 탄생하기까지의 비화였다.

대단히 로맨스 할 것 같더니 실망이 되긴 했다.

 

 

 

작가 J. D. Salinger

1919년 1월 1일 ~ 2010년 1월 27일

2차대전이 끝나고 본격 집필 활동을 하여 1951년 32세 때 쓴 <호밀밭의 파수꾼>이 대중적 성공을 거둔다.

하지만 대중의 관심이 커지면서 그는 은둔하며 집필도 중단한다.

 

 

 

 

<호밀밭의 파수꾼>은

옛날에 "네가 좋아할 소설이야"라며 추천받았는데 정말 그러해서 열심히 읽었던 소설이다.

정작 작가에 대해선 알아보려고도 하지않아 뭐 하나 아는 것이 없었다;;;;

이 영화로나마 엿보게 되었다고나 할까.

지금은 빛이 바래긴 했지만 뒤늦게라도 작가의 마음을 알게되어 좋았다.

하여간 아무리 훌륭한 작가나 위인이라도 여자 입장에서 볼 땐 남자로서의 한계를 느끼게 되는 것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