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onjuring 2

 

공포 미국 134분 2016 .06.09 개봉 

[국내] 15세 관람가 

감독 : 제임스 완

베라 파미가(로레인), 패트릭 윌슨(에드), 프란카 포텐테(애니타)

 

 

공포영화는 무서운 것도 있지만

심령현상 묘사라던가 주인공이 처한 상황이 신기해서 보기도.

공포물이라고해서 얼마나 자극적으로 겁주는가 보자 식으로 감상하기보다

인간애적인 정서가 녹아있고 그래서 슬프기도 한

휴먼드라마로서도 생각해봐야겠다. 

코미디영화든 공포영화든 사람이 등장하면 기본적으론 사람이야기지.

60, 70년대 혹은 그 시대배경의 공포영화가 좋다.

집, 자동차, 의상 등 일상적 배경이 21세기와 다른 예쁜 느낌이라서.ㅎㅎ

 

 

 

대단히 꾸민건 없지만 아기자기한 워렌부부의 집.

로레인 뿐 아니라 영국 여자애들까지 잠옷이 다 예쁘다.

일상에서 스포츠룩 같은걸 입지 않았던 옛날 서구 모습이 좋다.

 

 

 

워렌 부부의 딸 주디

별로 등장하지는 않지만 인상 깊다. 

스털링 제린스 (Sterling Jerins)

2004년 6월 15일

 

 

 

에드는 꿈에서 봤다며 기이한 수녀악령 그림을 그리고

그 악령은 로레인의 환상에 나타나 에드의 죽음을 경고한다.

 

 

 

 

한편 영국 런던에서 아미티빌에 버금가는 심령현상이 일어나고 있었다.

 

 

 

엔필드 호지슨 저택

이혼한 엄마와 어린 네 아이들이 살아가는 허름한 집

 

 

 

쟈넷은 밤에 침대에 누워 자는 도중 엉뚱한 데서 잠이 깨곤 한다.

빌리는 장난감에 나오는 것과 같은 괴물인간을 보고

혼자 집에 있다가 낯선 할아버지를 본 자넷은

밤에 침대가 마구 흔들리는 등 폴터가이스트 현상까지 겪는다.

경찰도 속수무책, 교회의 도움을 받아야 할 일이라고 한다.

 

 

 

70년대 패션과 자동차

뭔가 아기자기하고 예쁘다 ><

자넷에게 악령이 빙의되기까지 하자 가족들은 이웃집으로 피신하는데

 악령은 이웃집까지 따라와 아이들을 괴롭힌다.

 

 

 

자넷역 꼬마 대단하다

매디슨 울프 (Madison Wolfe)

2002년 10월 16일

 

 

 

교회의 부름으로 런던에 가기로 하는 워렌부부.

그런데 이 워렌부부가 대단히 인상 깊다.

둘 사이에서 눈에서 꿀이라도 떨어질듯 달달달달~

어찌나 애틋한지 공포영화가 아니라 러브스토리 보는 기분.

그래서 자신이 본 환영처럼 에드가 탈날까봐 두려워하는 로레인이 이해되고

에드가 공격당할 때 감상자도 로레인이 슬픈 일 당할까봐 걱정된다.

호기심과 멘탈 갑이어서 초자연 일을 직업으로 하는 줄 알았는데

영화에서 보면 평범하게 두려움을 느끼는 부드러운 사람들이어서 의외였다.

순한 이미지의 미남미녀가 연기했기 때문에 더 그래 보일수도.

 

 

 

근데 (영화속) 에드는 여자 입장에서 정말 탐나는 남자다.

마냥 자상하고 로맨틱하고 부지런하며 정의롭고 기타등등.

아내를, 아내의 의견을 존중해주는 비현실적인 듯한 남자.

 

 

 

애틋한 것은 워렌부부만이 아니다.

네 형제들도 크리스마스 동화책에 나오는 애들처럼 다정하다.

형제자매끼리 무시하거나 으르렁 대는 사람들로선

이해가 가지않을 오글거림이 있겠다.ㅎㅎ

 

 

 

막상 자넷의 집에서 악령의 존재가 느껴지지 않는 로레인.

에드는 예민한 아이의 히스테리 증상이 아닐까 생각하기도.

에드의 꿈에 나타난 악령, 로레인이 본 환영은 정말로 일어날까?

워렌부부가 나타난 후로 악령은 더 심술궂어진다.

지금까지는 맛뵈기였다는 듯 본격적적으로 괴롭힌다.

가족을 위해 자넷이 선택한 행동, 가족을 지키기 위한 조니의 용기

공포영화지만 성장기 아이들을 묘사한 가족영화로서도 볼만하다.

가족들이 공포영화를 무서워하지 않는다고 할때... :)

엄마들도 무서울텐데 겁먹은 자식들을 달래며

무서운 것을 해결해보려고 나서는 모습은 세계 공통이다.

 

 

 

홀로 싸워야하는 고독한 자넷

자넷 가족은 악령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될까?

이 무서운 일이 실화이고 자넷이 사망한게 2003년이라는 것이 신기.

공포장치나 결말은 감상자의 몫으로 남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