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R 1st CONCERT <ECLIPSE> in SEOUL 


매력으로 물들인 빅스LR의 ‘ECLIPSE’ 콘서트 현장!-->


빅스티비 LR콘서트 비하인드-->


전혀 예상도 못했던 엘알콘서트.

엘알이 너무 취저인데다 백일몽 못갔던 탓에 정말 가고 싶었다.

자매한테 핀잔을 들어가며ㅡㅜ 무리해서 갔는데

와.. 진짜 진짜 가길 잘했다.

너무 멋지고 으른섹쉬하고! 모든 무대가 굉장했고

무대공연을 많이 안 다녀봐서 사소한 것도 다 신기하지만

지지난주 이루마 콘서트때 막을 이용한 장치가

신기하고 인상 깊었는데

엘알 콘서트에서도 막을 이용한 무대를 봤다.

오즈의 마법사를 보는듯.ㅎㅎ

엘알 등장할 때 작은 이동무대에 선 모습은 홀로그램 같기도.

전문가들이 괜히 있는게 아니구나 하고 생각.ㅎ

바쁜 스케줄에도 멋진 공연을 만들어낼 수 있다니

알면 알수록 아이돌들은 천재인듯.

내가 정말 에라리들을 눈앞에 보고 있는 건가 실감이 안났다.

빅스를 멀리서만 봤기 때문에 올홀의 혜자함에 감격 ㅠㅠ



저번 빅스 팬미팅 때 아슬아슬 도착했던 나;;;

이번에는 일찍 가서 공원 산책까지 하게 될거라 자신했는데..

전철에서 헤매다 도착했더니 이제 곧 시작한다는 안내~ 헉

이번에도 굿즈 구경도 못함;;;;ㅋㅋㅋㅋ

올림픽홀 실내도 제대로 못보고 2층으로 갔는데

경기장이 아니라선가 구조가 다르다;;;

개당황1;;;

화장실 들어가 있는 사이에 화장실 입장제한 한다는 안내가 들리고

뭐가 출입문인지 몰라서 화장실 안을 배회했닼ㅋㅋㅋㅋ

개당황2;;;

비품보관실 문이라 생각한 것이 출입문인걸 깨닫고 겨우 탈출 성공;;

실내가 덥다 싶을 정도로 따뜻해서 좋았다><

겨울에 공연 보러 가면 다리가 썰렁썰렁했던 기억이...



원래 선예매 했던 자리가 너무 멀어 포기했었는데

걍 그 자리로 갈걸 그랬다는 후회.

레오랑 라비랑 그 구역 가서 오래(는 아니고) 머물렀어...

나는 방청덕도 출퇴근 덕도 아니고..

공연때 가까이 와주는 것만으로도 베리베리굿.

올림픽홀은 정말 좋은 곳이다.

모든 공연을 여기서 하면 좋겠다.

무대가 가까우니 망원경을 쓰면 완전 4K!

망원경 안 썼으면 라비가 점퍼 내린 걸 몰랐을뻔.

라비의 공연이 그르케 화끈뜨끈 재미날줄 몰랐다.

성향이 love myself 하는 것에 서툰 음침 스탈이라

분위기 띄우려는 뭐 그런걸 좀 피곤해하는 편인데

라비 공연은 절로 기분이 up up 되는 것이 완전 신기방기~

영상 보는 것과 현장에서 직접 관람하는 것이

무척 다르긴 하지만 라비 공연이 제일 의외였달까.

섹시한데 그게 귀여워><

레오 얼굴 완전 조막만한 인형같구.

쪼꼼 이준기 생각남;;;





다른 좌석 시야를 보고싶어 어슬렁..

사진이 잘 안 찍혀서 찍고 또 찍으며 겨우 건짐ㅡㅜ 

공연 2시간이면 스탠딩도 갈만했으려나.

메롱메롱하지 않을때 얘기지만.



화환이 실내에 전시되어 있어서 굿.




맞다. 나 이 날 아침에 빅스 꿈까지 꿨다.

라비와 엔이 각각 솔로콘을 하게 되었는데

강의실 같은 곳에 의자를 놓은 풍경.

내 자리가 엄청 시야방해되는 구석이다.

근데 내 자매가 앞줄에 앉아있었다.

공연이 시작되었는데 자매 옆자리는 계속 빈자리.

재빨리 달려가 자리를 잡고 앉으니 라비가 코앞에 보인다.

급히 달려가느라 내 의자가 어지러진걸 몰랐다.

라비가 의자를 지적해서 얼른 가서 정리하고 도로 옴;;

관객 뒤쪽에 엔이 책을 읽으며 자기 차례를 기다린다.

라비 공연이 끝나는 즉시 엔 공연을 하는듯.

라비의 2번째 공연이었는데 첫콘때 모든 관객에게

프랑스어 시집 2권을 나눠줬다는 소문이 있어서

라비가 시집을 꺼내들었을때 기대를 했다.

(왜 프랑스어인지 나도 몰라;;)

근데 나의 자매가 라비에게 뭐라고 토론조의 딴지를~

라비가 시집 2권을 한 손에 쥐고 주물럭거리면서

망설이는듯 하더니 시집 나눔은 관두고 말았다;;

악수회와 엔 공연을 앞둔 휴식시간.

(꿈에서 별걸 다 한다;;;;;;;;)

매점에 갔는데 긴 줄 가운데

홍빈이 훤칠하게 서 있었다.

홍빈이 뭔가를 사들고 떠나려는데 팬들이 다가가고...

그리고 꿈에서 깨었다.





나도 출퇴근길 기다려보고 싶지만

적지도 않은 나이에 혼자 그러는 것도 좀;;;

빅스가 오빠인 사람들 젤 부럽 ㅠㅠ

타이타닉 퇴근까지 보러들 갔던듯.

공연 안봐도 퇴근을...

그런건 생각도 못했어....;;;



집에 돌아가는 길.

또 마의 5호선에서 헤매며 겨우 갈아탔는데..........

이상하다. 반대방향으로 간다.

틀림없이 당고개 방향이 온다고 그래서 탔는데

정신차려 보니 숙대를 지난다;;;;;;;;;

나중에 자매가 해설해주길,

당고개 방향이 온다는 안내가 들릴때

반대쪽이 먼저 도착하고 있어서

그게 그건줄 알고 탔던 거였을 거라며....

듣고보니 그런듯.

공연관람 보다 전철 이동하는게 힘들었다ㅠㅠ

공연은 내 속에서 되씹으며 두고두고 아른아른해야지.

부지런한 덕들이 정리도 잘해놨다.


정리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