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RM(김남준) - 서울 수유동 생일카페 awake
BTS
Please, use me
Please use BTS to love yourself because you guys taught me how to love myself everyday
저를 써주세요
여러분 자신을 사랑하는데에 방탄소년단을 이용해주세요.
여러분이 제 자신을 매일같이 사랑할 수 있도록 가르쳐주셨으니까요.
그러나 이 짧은 책의 마지막에 와야 할 이름표는 언제나 정해져 있었습니다. 그것은 당연히 '아미' 일 것입니다.
아미-라고 가만히 불러보면 한글 같기도, 영어 같기도, 꼭 스페인어 같기도 합니다.
이 자그마한 행성 곳곳에서 보내준 모든 분들의 얼굴이 그 이름표 위에 있습니다.
저는 오늘도 쏟아진 별똥별 같은 그 많은 명찰들을 품에 안고 잠이 듭니다.
좋은 꿈을 꾸고 일어나, 기분 좋게 달려보겠습니다.
사랑은 아마 이런 모습이겠지요?
성적표를 받을 때완 다른 숨 쉬는 느낌
1등을 해도 내 맘은 늘 편치 못했었지
남들이 원하는 걸 꼭 원할 필요 있는가
난 한평생 한이 담긴 한숨 쉬며 살기보다
한을 떼어내고 그냥 숨을 쉬며 사는 길을 택했어
자기 꿈은 안 믿어도 남이 꾸라는 꿈이라면 다 믿어
책과 TV, 인터넷 기사에선 개나 소나 리더 리더
머리 아닌 가슴을 따라가 아 쉽게 말하는 게 아니고
어차피 그 쪽이 니 심장과 더 가까우니까
얼굴은 가릴 수 있어도 심장박동은 숨길 수 없지
나와 우리의 팬이어서 고맙습니다. 나도 그대의 팬입니다. 그대가 오롯이 견디는 외로움과 싸움과 삶을 묵묵히 응원하는 팬입니다. 무대 뒤편에서, 작업실에서 오랜 시간 음표로써 음악으로써 나의 팬레터를 보냅니다. 그 그리운 소리를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저희 방탄소년단도 여러분의 팬입니다
무슨 말이냐면요 여러분들이 어떤 방식으로 저희에게 들려드리는 그 이야기들, 그 에너지들, 그 목소리들이
저희의 작업에 영감을 주고 저희의 무대에 에너지를 불어넣거든요
그래서 이 무대와 이 음악이
저희에게 여러분들이 지대한 영감과 영향을 주셔서 탄생한,
여러분들이 이 앨범과 무대의 일부분이라는 사실을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여러분의 팬입니다
그리고 인정하자.
인생이란 게 그냥 이런건가 싶다.
나는 이런 운명과 그릇을 갖고 태어났다고
스스로에게 짐이 아니라 힘을 실어주자.
여기 있는 모두가 제각기 마음에
크고 작은 모서리들이 있을 거야.
아마 나는 원래 이런 모양이 될 운명이었던 것 같다.
그냥 아마도.
답은 없지만 찾으려 하고 거기서 뭔가를 배우려 하고
그런게 제 삶이지 않을까
나에겐 힘(power)
너에겐 him(RM)을 드립니다.